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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7 20:16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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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패스, 둘 다 잘해야 한다”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가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A조 예선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72-65로 꺾었다. 2연승으로 결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성균관대는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경희대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그러나 같은 전략으로 맞불을 놓은 경희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 중반부터 시소 게임을 펼쳤다.

전반전을 30-31로 역전당한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경희대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 때, 송동훈(175cm, G)이 나섰다. 송동훈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돌파 등 다양한 옵션을 곁들였다. 송동훈이 공격력을 보여줬기에, 조은후(188cm, G)-김수환(189cm, G) 4학년 듀오가 힘을 낼 수 있었다.

송동훈의 영향력은 4쿼터에도 강했다. 4쿼터 초반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고, 고비마다 점퍼나 속공 가담 등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수비 존재감도 컸다. 성균관대가 경기 종료 34.3초 전 70-65로 앞설 때, 송동훈은 경희대의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송동훈의 강한 수비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였고, 성균관대는 최주영(205cm, C)의 마지막 덩크로 연승을 자축했다.

송동훈은 경기 종료 후 “처음에는 압박수비로 경기를 잘 풀었다. 하지만 경기 중간에 수비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개인적으로는 첫 슛 2개를 놓치며 자신감을 잃었는데, 3쿼터 들어 슈팅 감각을 찾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송동훈을 지도하고 있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송)동훈이가 입학했을 때, 김승현처럼 키우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의 장점을 갖춘 선수로 키우려고 생각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득점력을 갖춘 선수라 공격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결국 패스나 운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송동훈의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그 후 “(김승현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휘문고를 다닐 때 빅맨이 많아서, 쉽게 농구를 하려고 했다. (김)승현이처럼 쉽게 패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직 안 좋은 습관이 배어있다”며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송동훈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가드이기 때문에, 내 공격보다 좋은 패스로 남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일부터 말했다.

그러나 이날의 송동훈은 패스보다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송동훈은 “(조)은후형과 나, (이)현호 등 가드가 많고, 가드진과 함께 뛸 때가 많다. 그래서 포인트가드 외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내 공격을 보면서 패스를 하다 보니, 공격이 부각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슛 컨디션을 빨리 찾는 것이 우선이다. 동료들의 찬스를 보면서 내 찬스를 보는 걸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내 찬스를 보면서 동료들의 찬스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복합적인 요소’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동훈도 어느덧 3학년이 됐다. 4학년보다 여유롭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는 걸 알고 있다. 송동훈은 “다들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3학년이 됐기에, 나를 조금 더 알리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현과 유현준처럼 패스 잘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 선수의 영상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패스만 하는 가드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패스 둘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향성을 설정했다. 공격과 패스 두 가지 모두 끌어올려야,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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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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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 변호사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기업에 끌려가 강제 노역에 시달린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당초 10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으나 사흘 앞당겨 이날 선고했다. 이한결 기자
강길 변호사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기업에 끌려가 강제 노역에 시달린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당초 10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으나 사흘 앞당겨 이날 선고했다. 이한결 기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 가장 규모가 큰 소송에 대해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의 청구권은 있지만 소송을 통한 권리 행사는 제한된다는 게 재판부의 결론이었다.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엇갈린 판단이 나오면서 유사소송 20여건의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부장판사 김양호)는 7일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 내려진다. 재판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거나 포기됐다고 할 수 없지만, 소송으로 이를 행사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모두 부담하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2018년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소수의견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대법관 13명 중 11명은 피해자 개인의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했지만, 권순일·조재연 대법관은 반대 의견을 냈다. 청구권협정에는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에 따라 개인의 소송을 통한 권리행사도 제한된다는 취지였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청구권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협정상 청구권의 대상에는 피징용 청구권도 포함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1965년 협정 전 한국 정부가 일본에 제시한 대일청구요강에 피징용 한국인의 기타 청구권이 포함됐던 점을 들었다. 2009년 외교통상부가 ‘청구권협정으로 일본이 한국에 지급한 무상 3억 달러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의 청구권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견해를 밝힌 것도 판단 근거로 쓰였다.

청구권협정에 따라 피해자들의 재판청구권이 제한되지만, 이는 다른 헌법적 가치를 위한 것으로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국제법 존중주의 등 다른 헌법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원고들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청구권협정 후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온 점도 고려됐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소송을 제기하고 6년 만에 받아든 ‘각하’ 판결에 반발했다. 선고기일이 갑자기 앞당겨져 지방에 사는 일부 원고는 이날 법원에 오지도 못했다. 원고 대리인 강길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판결은 앞선 대법원 판결과 정반대되는 내용”이라며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네임드파워볼

강제징용 관련 재판 중 가장 규모가 큰 이번 소송 결과가 대법원 판결과 엇갈리면서 유사소송의 향방도 알 수 없게 됐다.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이후 추가 소송이 연달아 제기됐다. 현재 진행 중인 강제징용 관련소송은 확인된 것만 20여건에 이른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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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열연한 이홍내의 새로운 얼굴에 칭찬을 전했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조광수 감독과 배우 이홍내, 정휘, 곽민규, 강정우, 염문경이 참석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 차 하늘과 썸 1일 차 봉식이 별다를 것 없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높은 인기를 모았던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 지청신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홍내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취업준비생 하늘 역으로 밝은 얼굴을 보여준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홈'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이홍내의 모습을 눈여겨 봤었다고 전하며 "이홍내 씨는 '컴백홈' 뮤직비디오로 강렬한 인상을 줘서, 저 배우와는 언젠가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뮤직비디오 속 강렬한 모습이나 지청신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 사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 너무나 고맙게도 이홍내 씨가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제게 하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쑥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웃었다.

또 김조광수 감독은 "이홍내 씨의 웃는 얼굴이 예뻤다. 얼굴에 착한 소년미가 있더라. 이 친구의 이런 모습이 영화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이홍내 씨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영화를 보고 아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지청신같은 강렬한 역할도 하면 좋겠지만 앞으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혹은 섹시한 그런 역할을 또 많이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홍내도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감정적인 신에는 부담도 있었다. 제 스스로가 온전히 이해해야 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집중하려고 했던 것은 상대방에게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정휘, 염문경 배우 등에게 의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홍내를 비롯해 정휘, 곽민규, 강정우, 염문경 등 함께 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배우를 보는 촉이 있나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작업을 하면서 이 배우들이 더 빛나보이더라. 이 영화를 통해서 배우들이 더 잘 됐으면 좋겠고, 잘 될것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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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루프탑'은 2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엣나인필름

저작권자 ⓒ 엑스포츠뉴스 (xportsnews.com)

업무상 비밀이용 등 총 16건 적발…2건은 3기 신도시와 관련
지역구 개발사업 관련·개발계획 발표전 토지매입 사례도
의원 실명은 미공개…'단호 조치' 선언한 與 공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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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조민정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들 가운데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고,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중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익위 조사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의혹이 확인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 업무상 비밀이용(3건) ▲ 농지법 위반(6건) ▲ 건축법 위반(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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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다만 권익위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은 물론, 장소나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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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 김태응 부동산거래 특별조사단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imsdoo@yna.co.kr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의 이번 조사가 최종 결론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는 사안을 특수본에 송부한 상태이므로 지금 단계에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대신 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민주당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체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공개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0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의원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동의 및 금융거래내역, 부동산거래내용 등을 제출받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부동산 거래내역 및 보유현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국회 재산신고 내역의 교차검증이 진행됐고, 일부 현장조사도 실시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태응 상임위원은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며 "LH 사태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된 상황임을 감안해 경중에 관계없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특수본에 넘겼다"고 밝혔다.

hysup@yna.co.kr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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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렉스' 대한민국의 자화상

해외여행 막히자 보복소비로 풀고
자산 인플레…"부자됐다" 착각소비
2030 "명품백 하나는 누리고 살자"
SNS로 '명품 언박싱' 과시욕도 한몫
'국제호갱' 되면 어때 ~ 오늘도 뜀박질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에선 보석, 시계, 스포츠카 등 명품 소비가 가장 먼저 반등했다. 질병, 테러 등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자기애’가 강하게 발현돼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대신 명품 소비가 늘어난다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명품 열기를 위기 시 발동되는 심리적 요인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샤테크(샤넬과 재테크의 합성어)’라 불리는 리셀 시장 확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동조화, 주식·부동산·코인 등 자산 효과 등이 이와 맞물려 명품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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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테크족·MZ세대 가세
최근 샤넬 오픈런 줄이 길어졌다. 명품 커뮤니티 등에서 “해외에서 샤넬 가격이 올랐으니 조만간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업체들은 1년에도 4~5차례 가격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구매 제한을 둔다. 샤넬 클래식 라인은 1인당 1년에 한 개 제품만 살 수 있다. 샤넬백 리셀 가격이 견고한 이유다.

최근 국내 명품 소비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이유 가운데 하나는 ‘환금성’이다. 제품을 구입한 뒤 언제든지 더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는 믿음이다. 명품업체들이 계속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오늘 가격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샤테크’란 말이 나온 배경이다.

MZ세대가 새로운 명품 소비층으로 유입된 것도 명품 시장이 커진 이유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5월 명품 소비자 가운데 MZ세대 비중은 45.2%에 달했다. 2019년 같은 기간(25.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유튜브엔 10대와 20대 초반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명품 하울(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영상)’ ‘명품 언박싱(구매한 상품을 개봉하는 영상)’ 콘텐츠가 넘쳐난다.

최근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보여주는 키워드인 ‘플렉스(Flex: 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유래한 말로 래퍼들이 돈을 쓰며 과시한다는 뜻의 용어)’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것)’ 등의 트렌드도 명품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젊은 층은 자신만 유행에서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또래집단 동조화 심리가 강하다.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다른 사람은 모두 누리는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 증후군이다. 10대 사이에선 “명품을 쟁취하지 못하면 또래 집단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끊임없이 비교하는 집단사회
팬데믹 이후 여행·취미·외식 등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 데 따른 보상 심리와 아파트, 주식, 코인 등 자산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부자가 됐다는 심리가 명품 소비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해외 소비가 차단된 영향도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평소 해외에서 명품을 사던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신혼여행 등이 막히자 그 돈으로 명품 소비에 나서는 사람도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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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사진)는 한국의 집단주의적 사회 분위기가 명품 선호 현상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집단주의 사회로 집단에 소속돼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의류와 맛집 등 유행이 빠른 편”이라며 “최근 명품 소비 열풍도 집단주의 사회 현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진단했다.

물질과 타인의 시선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한국은 외모와 물질로 사람을 비교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악기, 외국어, 요리 능력 등을 기준으로 중산층을 정의하는 프랑스와 달리 연봉, 아파트, 예금 등을 기준으로 중산층을 정의하는 것만 봐도 한국인이 얼마나 물질을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이서영 인턴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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